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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공부

포항 영일만 유전 석유 천연가스 개발 관련주

최근 포항 영일만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규모로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발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6월 3일 국정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1. 동해 유전의 잠재성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140억 배럴의 매장량은 75%가 천연가스, 25%가 석유로 추정됩니다. 이는 1990년대 발견된 동해 가스전과 비교해도 30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 양은 천연가스로는 약 29년, 석유로는 약 4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1단계 물리탐사만 완료된 상태로, 실제 매장 여부는 2단계 탐사 시추 과정을 통해 확인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며, 개당 비용은 1000억 원을 넘습니다. 예상되는 전체 시추 개발 비용은 약 1조 2천억 원입니다.

 

포항 영일만
출처 : 연합뉴스

 

2. 물리탐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이번 물리탐사 조사는 미국의 액트 지오(ACT-GEO)라는 회사가 맡았습니다. 이 회사는 지질학 관련 컨설팅과 워크숍을 주로 하는 작은 규모의 조사 기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트 지오의 대표는 브라질 출신으로 라이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엑손모빌에서 탐사 전문으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액트 지오는 이전에도 가나와 카스피해의 유전 발견을 주도한 바 있어 어느 정도 신뢰를 얻고 있으나,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로 유전을 발견하는지 여부는 시추 과정을 통해 확인해야만 합니다.

 

3. 동해 유전 테마주

국정 브리핑 후 유전 관련 테마주는 급등했습니다. 주요 급등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 석유 : 아스팔트 판매로 주로 화학회사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테마주로 묶여 상승했습니다.
  • 동양철관 :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을 공급해왔으며, 가스 및 석유 수송용 강관을 공급합니다. 유전 개발 시 강관 수송이 필요할 것입니다.
  • 한국가스공사 : 해외에서 LNG를 도입하여 국내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며, 해외에서 LNG 생산 사업 등을 추진하는 기업입니다.
  • 대성에너지 :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시내버스용 천연가스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앞으로 어떻게 될까?

동해 유전의 발견 가능성은 매우 기쁜 소식이지만, 실제 매장 여부와 상업화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합니다. 탐사와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며, 상업화가 가능한 시점은 2035년 이후로 예상됩니다.

테마주는 단기적인 이슈로 주가가 급등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소식이 진정한 기회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테마주 상승인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액트지오에 대해 불신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엑트지오는 단지 지질학 관련 컨설팅 해주는 회사이며, 결국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우리나라입니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